제목 | 아포칼립토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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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7-10 19:16 | 조회 | 3,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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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리뷰라고 말하기는 조금 애매하지만 혹시 안본 분들이 있으면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자 리뷰형태로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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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가 된 아들녀석과 대화단절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뭘 해볼까 고민하다가 같이 영화를 보면서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 절대 실패하지 않을 영화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총각시절 내 가슴을 쫄깃하게 만들어준 아포칼립토라는 영화가 떠올랐는데 주변 사람들 10명에게 추천했다면 적어도 11명은(?) 재미와 의미 양면에서 좋았다고 말하던 영화 였쥬.
또 왜 그렇게 착각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대사가 별로 없는 영화라고 생각했기도 하고요.. (원주민이 등장해서 대사가 없었을거라 맘대로 착각했는데 생각보다 대사가 많아서 깜짝놀람;;)
아포칼립토는 영화 전반적으로 어디서 저런 배우들을 찾았을까 싶을 정도로 리얼한 날것과 같은 연기가 매력적입니다.
또한 15년이 지난 지금봐도 여전히 스릴이 넘치는 편집이 지루한 일상에 쪼그라들었던 남자의 가슴을 다시 한번 웅장하게 만듭니다.
내용은 진짜 별게 없습니다. 그 별게 없는 내용을 이처럼 긴박하고 재미있게 만든 멜깁슨 옹에게 투썸을 날립니다.
(여담으로 이영화가 없었다면
최종병기 활 같은 영화도 없었을 것이라고 내뇌망상도 해봅니다)
다만 중2가 보기에 다소 잔인한 장면들이 노출 된건 조금 걸리는 요소이긴 했으나 야만의 시대를 표현하기에 꼭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되더라구요.
2시간 남짓한 러닝타임이 끝나고
아이에게 재미있었냐고 물어보니 다행히도 좋았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아이와 문명에 대한 이야기와 침략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어 보고 좋았습니다.
역시 좋은 영화는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좋은것 같습니다.
다음주에 또 아들녀석과 어떤 영화를 보며 대화를 나눌까 행복한 고민을 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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